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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프로세서 출시발표회 참관기

컴퓨터/IT/IT잡담

by Bischoff 2010. 1. 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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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좀 많이 늦었죠?
사진만 냅다 찍어놓고 그냥 묵혀두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도 가까웠고, 모르는 길도 아니었기 때문에 발표회 소식이 있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첨부되어있는 사진들은 아이폰을 이용해서 촬영했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집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디카도 없는 서민 블로거니까요. 더불어 거의 모든 사진은 보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 그런것도 할줄 모르는 컴맹이니까요.

전시회 로비(?)입니다. 혹시나 까먹을까봐 적어놓은 메모에 의하면 인텔의 코어i 3, 5, 7 프로세서를 탑재한 14대의 랩탑8대의 데스크탑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로비에는 이런 다과들도 준비되어있었드랬죠. 미니 초코바음료들... 참으로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음식들을 쓰레기통 하나 없이 배치한게 참 신선했습니다.

이것 저것 씹으며 윈도우7 발표회를 기억하며 뭐 타갈 것 없나 하는 마음에 어슬렁 거리던 저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009/10/24 - [컴퓨터/IT/Windows 7] - 글로만 남기는 "Windows 7 런칭기념 파워블로거 초청파티"

위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장 행사 이벤트로 그래픽카드를 획득한 이력이 있었던지라... 기대했는데...

그래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그 구경한 사진들입니다.


플라스틱+금속 덩어리들만 보시느라 차가워진 눈을 덥혀드리고자


소심한 마음에 여기 보라는 말도 못하고 멀리서 한방 찍었습니다.
가운데에 계신 착한 언니(?)만 봐주더군요. (전 남자니까요.)

사실 디카란 존재를 달고 살지 않기 때문에 귀찮기도 하고... 시간이 다 되어 가다보니 좁은 공간에 사람이 들어차는 바람에 그냥 나머지는 안찍었습니다.

그냥저냥 시간을 축내다가 드디어 행사시간이 다가왔고, 밖에서 할일없던 저는 행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런! 데!






이게 뭥미?
지정석은 아닌데 이 앉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
추운 겨울을 상징하는 두터운 외투야구모자 푹 눌러쓰고간 저를 위압시키는 원형 테이블... 그래도... 불러줬으니까... 어디 이름표가 써있지는 않은지 슬쩍 둘러보고는


뒷쪽 문가에 자리잡았습니다.
행여나 제가 못 본 구석에 이름이라도 쓰여있으면 얼굴 가리고 도망나가기 쉽게...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얼른 줄을 서야 하는지라 두장밖에 찍진 않았지만... 맛난음식들이 '잡숴주세요.' 하면서 기다리더군요...


그래서 한접시 얼른 퍼담아왔습니다.

아차차...
이정도는 뽀샤시 넣어줘야죠.

이렇게 퍼왔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뒷사람의 눈빛 공격에 이기지 못하고 대충 퍼왔습니다.

맛있었어요 ㅠㅠ
허나... 아쉽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런칭파티의 "충격의도시락" 기억을 교훈삼아 점심겸 저녁을 챙겨먹고 간 저는... 많이 못먹었습니다... -_-+...



그리고 행사의 시작
다들 아시죠? 이런 발표회 가면 무슨 말들을 하는지??
우리꺼 좋다. 근데 더 좋아졌다.
이게 끝입니다.

그래도 아쉬우니까 소개된 기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하이퍼스레딩입니다.

이 하이퍼 스레딩이란 하나의 코어가 두개의 스레드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하나의 코어를 마치 가상으로 두개인 것 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약간의 비유를 덧붙이자면 요리를 하면서, 커피를 타서 마시려는데 물을 끓이는 동안 빨리 물이 끓기를 기다린다고 해야겠죠. 이런 작업중에 다른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기본 철학이었습니다. 단지 물의 온도를 빨리 올리는데 중점을 뒀죠. 그런데 이렇게 물을 끓이고 있자니 분명 물을 올리자마자 끓기 시작하지는 않고, 물을 끓여주는 불과 주전자는 알아서 일하고, 사람은 할일 없이 놀게 된다는것을 알게되었으며 이 사람을 일하게 만들기 위해 멀티태스킹을 도입하게 됩니다.

초반에 적용되었던 멀티태스킹은 단순했죠.
사람 한명이 물 끓는걸 확인하고, 요리를 하고, 물 끓는걸 확인하고, 요리를 하고, 물 끓는걸 확인하고, 요리를 하고... 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람을 한명 더 고용해서 한명은 요리만 전담, 한명은 커피만 전담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첫 듀얼프로세서의 아이디어였을겁니다. 이렇게 두명이 각각의 일을 전담하여 일을 하다가, 커피를 다 끓인 사람이 쉴 수 있다는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요리를 돕게 했습니다. 이렇게 멀티코어는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고용주가 돈이 모자릅니다. 두명 고용할 돈은 없고, 한명만 하자니 작업이 느립니다. 그래서 기존의 사람은 잘라버리고, 돈을 좀 더 주고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고용하게 됩니다. 이 새로운 사람은 혼자서 커피를 끓이면서 요리도 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이퍼 스레딩이라는 기술입니다.

좀 길었죠?

이런 기술을 인텔은 2003년경에 처음으로 상용화하고 판매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하나의 코어만이 있는 싱글코어+하이퍼스레딩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코어를 여러개 탑재한 멀티코어프로세서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듯 했지만 다시 나타났군요. 이제는 멀티코어에 하이퍼스레딩을 적용시켜서 쿼드코어의 CPU는 8개의 스레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다중작업시에 진가가 발휘됩니다.

단점이 없지는 않죠. 다중작업시 특징이 발휘되지만 단일작업시에는 그 성능이 약간 낮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커버해주기 위한 두번째 기술이 터보부스트입니다.(이건 오로지 제 상상입니다.)
터보부스트모드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기술인데요. CPU의 동작클럭을 CPU가 알아서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기존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었죠. 모바일용 CPU에서 작동하던 방식인데 CPU 사용량이 많이 않을경우 동작클럭을 낮춰서 전력소모량을 낮추는 기술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반대입니다. CPU의 사용량이 많으면 자동으로 동작클럭을 높여버려서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입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전력소모는 증가하겠지만 그만큼 빨리 일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에서 나온것 같아요.

오버클럭과도 약간의 연관이 있습니다. 원래 CPU는 출시될 때 자기가 동작할 수 있는 최대클럭으로 맞춰서 출시되지 않습니다. 그보다 약간 낮게 세팅이 되어 출시되는것이죠. 오버클럭은 사용자가 이런 한계점을 찾아내서 직접 해당 클럭으로 동작하도록 만드는 작업입니다. 인텔이 이걸 이용했습니다. 굳이 안정성도 낮아지는 오버클럭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제공하는 모드를 쓰도록 만든 것입니다. 제가 볼때는... 전 오버클럭을 안하는 라이트유저니까... 좋아보였습니다.

또한 인텔도 코어 i3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내장 그래픽코어를 조금 손봐서 cpu안에 내장시켰답니다.
이미 기사로도 떠 있는 정보니까 다나와등의 뉴스를 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그리고 약간의 퀴즈쇼를 하고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냥 이런거 받아왔습니다.
쓰여있기로는 방석, 쿠션, 의자 팔걸이 커버, 담요로 쓸 수 있답니다.

주려면 호랑이 모냥으로 주지... 2006년 생산한 2007 황금돼지해의 재고품을 뿌리다니...

그래도 뭔가 있어보이는 자리에서 해서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고... (그런자리 못가봤어요. 전 서민이니까요.) 하지만 결국 발표회자리는 거기서 거기구나... 하는걸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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