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ischoff이예요~
...
시작부터 창을 꺼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문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네 알고있습니다. 알고 말구요.
이번 포스트는 사진이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저에게는 디카가 없기 때문입니다...
디카도 없는 주인장의 블로그를 찾아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_)┐
그로인해... 아리따운 AMD의 언니도... 한글 발음이 유창한 김 제임스 우 사장님도... DJ변도... 게다가... f(x)까지... 전혀 사진이 없습니다... 폰카는... 폰이 구형이라서 화질이 구려서... 그냥 안찍었습니다 -_-
껄껄껄...
그럼 글로써 진행되는 포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앞서... 창이나 탭을 닫거나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하시려는 분들은... 삼가주세요 ㅠ_ㅠ
2009/10/19 - [취미/컴퓨터/IT] - Windows7 런칭파티에 초대되었어요
먼저 저는 위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전화만 받았습니다. 수차례 메일 재전송 요청을 했지만 결국 메일은 안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갔습니다.
지방에서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늦으면 피본다는 생각에 일찍부터 준비하고 5시경에 현장에 도착했죠...
도착한 현장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무대에서는 리허설이 준비중인지 무대로의 입구는 굳게 닫힌 채 다과현장과 아직은 준비중인 시연부스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전화를 받을 때부터 MS에서 제공한다는 바로 그 저녁에 목말라 행사 전까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죠... 네 촌스럽습니다;;;
간단한 확인 절차 후 이름과 닉네임이 박힌 목걸이를 두른 채 어슬렁 거렸습니다. 아직은 행사 진행시간에 도달하지 않았기에 제공된다던 식사는 소식이 없어서 다과 테이블의 음료수만 족쪽 빨고 있었는데요. 역시나 파워블로거들이 모인(저만 빼고) 자리인 만큼... 수백만원이 넘나드는 렌즈와 디카를 보유하신 분들이 다수 눈에 띄더군요. (위에 링크를 다시 확인해보시면 알겠지만... 그리고 제가 작성해온 포스트를 보신분은 알겠지만... 전 파워블로거가 아닌 서민 블로거입니다.)
그러다 문득 눈에 들어온 AMD의 시연부스...
그곳에는 아리따운 AMD언니...(전 남자입니다.)와 흰색 셔츠를 입은 진행요원들이 이벤트를 위해 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벤트는 다름아닌 Radeon HD5770을 걸고 콜린 더트2로 타임어택을 하는 이벤트였죠. 이 이벤트는 헥사모니터(듀얼모니터는 두개죠? hexa는 6이죠?) 환경에 로지텍의 그... 360도로 회전하는 G25레이싱휠로 1분 10초대에 주어진 트랙을 완주하면 Radeon HD5770, 1분 11초는 HD4850 또는 AMD CPU(모델명은 기억이 안나요.), 1분 12초는 AMD의 캐릭터 피규어를 제공했구요. 참가자 전원에게는 들고다니기 벅찬 크기의 마우스패드를 선물로 줬습니다.
사실 저는 더트2에 대해서는 그저 동영상으로만 접했었지 게임은 해본 적이 없었고... 될대로 되라라는 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아직 PC판으로는 출시되지 않았고... 전 엑박도 없는 서민 블로거이고... 이전에는 플레이 해볼 수 없었다고 해야겠군요. 아무튼... 그냥 참가에 의미를 두는 올림픽정신으로 임했습니다.
사실 진행요원이 이벤트 시간 전까지 놀고있는걸 염탐했는데 손쉽게 1분 10초 이전의 기록으로 주파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담없이... 카트라이더의 실력으로 돌아주겠다는 마음에 참가했는데... 이게 왠걸?? 제 앞에서 도전한 두분의 참가자가... 한분은 벽을 뚫고 가는 심정으로 도전하고계시고... 그 다음분은... 트랙을 역으로 주행하시는 센스를 보여주셨습니다... 긴바지에 가려진 나의 두터운 다리는 후덜거리고... 티와 자켓으로 가리워진 나의 등은 식은땀으로 젖어들고... 마치 제로의 영역에 빠져든 것 처럼 무의식중에 앉았습니다...
결과는...
1분 11초...
네 맞습니다. HD4850 탔습니다;;
아마 진행요원이나 AMD의 언니나... 이렇게 빨리 상품을 타가는 놈이 나올줄은 기대 안했던 것 같습니다... 언니들은 신경 안쓰고 홍보 멘트준비에 바쁘셨고... 요원은 기록보고 얼떨떨해 하고있고... 처음 게임한 저도 이거 뭐라고 해야하나 어리둥절하고 있고... 약 3초간의 적막이 흐른 뒤에야... 기록이 나옴을 깨달은 요원 한분이 "저쪽에서 상품 받으세요." 라고 고맙게도 말씀해주시더군요.
에헤헤
아무튼 그렇게... 상품을 부여잡고 흐를듯 말듯한 눈물을 움켜쥔 채...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현재 사용하는 그래픽카드도 HD4850이며... 제가 똑같은 그래픽카드 두개가 생길일은 죽었다 깨나도 없음을 인지하고 있는 서민블로거였기에... 메인보드는 PCI-ex 16x슬롯이 하나밖에 달려있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1초만 빨리 달렸어도... 다이렉트x11이 지원되는 그래픽카드와 운영체제를 돌릴 수 있었거나... 생각없이 그래픽카드를 두개 꽂을 수 있는 메인보드를 샀더라면... 하는 생각이 마구 교차함과 동시에... '이 상품 반납하고 한번 더 도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심한 저는 그냥 만족하면서 MS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혼자"서 "계단바닥"에 앉아 먹었습니다.
사실 만찬을 기대하며 갔기 때문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달랑... 도시락 하나 주더라구요 ㅠㅠ... 누드김밥... 3개... 샌드위치 반쪽... 오렌지인지 귤인지... 1/3... 포도 10알가량... 뭐 단무지 조금... 그렇게 들어있더군요! 맛있었어요!... 젠장... 더욱 먹을 것을 원하는 입을 부실한 저녁으로 풀칠한 뒤, 그래픽카드를 탄 것 보니 오늘은 나의 날인가보구나... 뭐 더 쌈빡한걸 주는 이벤트는 없을까... 하는 마음에 또다시 어슬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네 없었습니다.
그리고 행사의 시작...
어슬렁 거림에 지친 저는 리허설을 막 마치고 개방한 공연장에 앉았습니다.
시끄러운 음악이 저의 나무젓가락 몸을 들썩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사실... 윈도우 7 베타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저나... 나머지 파워블로거분들께는... 그다지 새로울만한 것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반응이 조용했습니다. 가끔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야... 오~ 하는 반응이 나왔지만 그리고 DJ변의 재치있는 입방정이 나올때마다 웃음이 넘쳤지만... 대체적으로 조용했습니다. 그저 빠르고 정확하고 편하고 쉬운 Windows7교의 설교를 듣기에 바빴죠...
맞습니다.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776명과 저(저는 서민블로거니까요)는... 모두 Windows7을 베타로 이미 경험한 전력이 있는 분들이었나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높이 올라간 사람은... 대중앞에서 말을 잘 한다는 것이었죠;;;;
이렇게 장장 2시간의 기다림과... 2시간의 강연+웃음 뒤에 저 말고 다른분들은 기대하셨던 f(x)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라차타(LA chA TA)와 춱헐릿러브(Chocolate Love)를 들려준 분들... 미안해요... 처음들었어요... 그리고... 멤버중... 모자쓰셨던... 엠버...양... 미안해요... 목소리 듣기 전엔 혼성그룹인줄 알았네요... 그렇다고 안티 아니예요 ㅠㅠ;; 요즘 가수는 잘 몰랐어요 ㅠㅠ... 팬분들도 이 글을 읽으신다면... 미안해요 ㅠㅠ
그렇게 모든 파티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