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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툴즈를 완전히 버렸습니다.

컴퓨터/IT/Software

by Bischoff 2009. 11. 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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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에 앞서 이 내용은 단순히 제 생각에서 나온 것이며, 현재 알툴즈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는 모든 분께 동참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님을 명시합니다.

안녕하세요.

뭐 이말 저말 할 것 없이 알툴즈를 컴퓨터에서 완전히 없앴습니다.

물론 한번이라도 알집을 설치한 이후에는 그 것을 언인스톨 하더라도 레지스트리에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 포맷 후 설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셨던 기존 분들은 제가 OS로 윈도우7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전에는 XP를 주로 사용했고, 그 때에는 알툴즈의 무료를 표방한 광고가 심어진 프로그램들을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우선 제가 사용했던 알툴즈의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알집
  • 알약
  • 알FTP
  • 알송
  • 알GIF
  • 알씨
  • 알패스

알집

꽤나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알집은 사실 컴퓨터를 사용한지 10여년 이상 지난 저에게 있어서는 여타 상용 소프트웨어에 돈을 내고 사기 어려운 형편에 차선책으로 사용했던 것이었으며, 그럭저럭 압축이 되고 풀리고가 가능한 정도로 만족하며 사용했었습니다. 컴퓨터를 접한지 얼마 안되시는 유저분들 중에 더러 압축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 알집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제 주변에 말이죠.)

하지만, 윈도우의 레지스트리를 수정함으로써 발생되는 제거 이후의 오동작들은 참 봐주기 껄끄럽더군요. 더불어 자체형식이라고 줄기차게 울부짖지만 증거제시는 못하는 alz형식, 각종 압축프로그램에서 한 압축은 알약에서만 안풀리는 경우가 있고, 알약으로 한 압축은 다른 압축프로그램에서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이상을 말하면 악플이 기대되기에 그만 접겠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다른 길은 키플러님께서 개발하신 술집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키플러님은 사실 술집 외에도 알툴즈의 소프트웨어들을 대체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신 분입니다. 지금 보니까 술집2도 업데이트 되면서 기존의 1,100원짜리 술집이 무료화 되었군요. 저는 술집1을 돈주고 샀는데... 사실 얼마 안하는 가격이었음에도 좋은 기능과 빠른 성능을 자랑했기 때문에 아깝지는 않지만 무료화가 되어 더 많은 분들이 접하게 될 수 있게 되니 저도 좋네요. 과자 한봉지 덜 먹으면 되니까요.


알약

이 역시 무료 라는 점에 이끌려 사용했었습니다. 그 전에는 1년 라이센스의 카스퍼스키와 하우리의 바이로봇, 안철수 연구소의 v3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고루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들은 역시 상용이었기에 그 이후의 결제에는... 제가 배가 고파서... 무료로 향했습니다.

사실 알약에 대해서는 큰 반감이 없었습니다. 단지 알툴즈의 다른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으며 알약만 사용하면 자동업데이트라던지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제게 큰 실망을 주고 제가 알툴즈라인에서 이탈하게 만든 그 프로그램의 이름을 자주 봐야 했기에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차선책도 사실은 무료 백신입니다. 바로 국내 백신프로그램계의 원조, 명가 안철수 선생님이 안계시는 안철수 연구소의 무료 백신 V3 Lite였습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무료백신도 있었고, 여차하면 상용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V3 Lite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PC최적화라는 기능이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 워낙 내공이 부족한 나머지 메모리 누수라는 걸림돌이 자주 재부팅을 하게 만드는 주 원인중 하나였죠. 그런데 이 PC 최적화라는 기능에서 메모리 최적화가 들어있고... 이게 이유였습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최적화까지 해주니 제대로 되는지 확인은 안되지만 마음에 안정은 들더라구요.


알FTP

사실 이 프로그램은 제가 서버운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제 웹계정을 ftp로 접근하는게 빠르고 편하기에 잠시 사용했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말이 굉장히 많이 들리더군요. 0byte귀신과... 기타 등등이 있겠네요. 물론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는 파일질라(FileZilla)가 마음에 들더군요.


알송

알툴즈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그랬습니다. 무료라서 사용했습니다. 알송 역시 초기버전시절(통합스킨 이전) 굉장히 많이 사용했으며, 프로그램의 레이아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제가 사용하던 스킨들이 사라지며 통합형, 분리형으로 나뉘어지고, 제가 쓰기엔 너무 불편한 모양으로 변했더군요. 이전 버전을 계속 사용하느냐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을 찾느냐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차선책이 바로 곰오디오 였습니다. 이전 버전의 형태와 비슷하더군요. 물론 저는 노래를 잘 듣지 않습니다. 곰오디오나 알송이나 제가 컴퓨터를 켜고서 단 한번도 실행하지 않고 컴퓨터를 종료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김새가 비슷한 것중에 고른 것이었고, 특히나 곰플레이어도 사용하기에 같이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알GIF

이 프로그램도 알FTP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단순히 간단하게 GIF움직이는 그림파일을 만들기 위해  전혀 편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와 버그들... 주로 사용했던 것도 아니었고, GIF파일을 만들일도 없을 것 같아서 대체 프로그램은 따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알씨

무료이기도 하거니와 편하게 이미지 포맷 및 사이즈를 바꿀 수 있었기에 가장 잘 사용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클릭시 이미지 미리보기도 편했고 말이죠. 윈도우7을 사용하면서 아이콘 자체가 그림 미리보기이기에 아직 이렇다할 대체프로그램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습관이 있어서 아쉽긴 하더라구요.


알패스

이 프로그램이 바로 제가 알툴즈에 삐쳐버린 프로그램입니다. 여러번 언급했지만 저는 운영체제를 윈도우7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최대한 보이기에 깔끔한걸 좋아하는 탓에 알툴바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알패스를 윈도우7으로는 개발하지 않는다는 알패스로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링크참조)
이런 답변을 얻은 저는 사용자의 편의보다는 회사의 편의가 우선적이라는 부분에 대해 매우 실망하게 되었으며 직접적인 댓글을 받았던 저로서는 더이상 알툴즈를 사용할 일말의 껀덕지가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냥 직접 쳐서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걸 아실겁니다. 하지만 굳이 저런 기능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라도 제 기억력 내에서 충분히 타이핑 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굳이 수고를 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분명히 알툴즈의 프로그램은 그동안 만족하며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몇몇부분 검색해보니 기업의 윤리적인 문제도 보이고... 이부분은 패스하겠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알툴즈를 제 컴퓨터에서 완전히 몰아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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