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만의 첫 글이 부고네요...
오늘 애플의 이사진 중 한 명인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The world is immeasurably better because of Steve."
"세계는 스티브 덕분에 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아졌다."
애플에서 낸 추모성명 중 일부인데요 이 말은 스티브의 애플을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구였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집합체를 만들어냈습니다. 단순히 얹는 것이 아닌 합체를 시킨 것이었습니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모토로라와 구글이 힘을 합쳐 조수를 만들었다면 애플은 친구 혹은 조력자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여타 기업들이 앞 다퉈 기계의 스펙만을 자랑할 때 애플은 그보다는 낮은 스펙이지만 하나처럼 움직일 수 있는 그러면서 비슷한 능력을 뽑아내는 애플의 슬로건 Think Different에 정확히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물은 모두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가 애플을 처음 만들었을때부터 애플에서 쫓겨난 뒤의 애플 다시 복귀했을때의 애플 그리고 지금의 애플까지의 변천사를 보신다면 제가 왜 굳이 스티브 잡스의 애플임을 강조하는지 아실겁니다. 세상을 바꾼 애플 제품들은 스티브 잡스가 있을때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iPhone 4s를 끝으로 그의 숨결이 닿은 제품은 없을 것이고, 그가 남긴 수많은 혁신들은 현재와 과거에 남겨질 것입니다.
부디 천국을 혁신적으로 바꿔주시길 빌며,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