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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한글화에 대한 잡담...

게임/스타크래프트

by Bischoff 2010. 4. 1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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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게 아닙니다.

저는 처음에 이 영상을 접하고...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면서도 그 열불나도록 짜증나는 더빙작업을 해서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아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일본측의 스타크래프트 배급사는 광고활동, 매뉴얼작업, 공식 웹사이트작업등을 형편없이 했다고 합니다. 그에따라 매뉴얼을 중요시 생각한다는 일본인에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성의없는 게임으로 찍혔을것 같네요.)

물론, 지금 스타크래프트2는 완전 한글화 되어 출시됩니다. 아직 베타버전만이 공개되었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을 할 계획을 갖고있기도 합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2의 완전 한글화를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 번역이 있긴 하지만요. 이를테면 불곰이나, 밤까마귀같은 유닛의 이름이... 그래도 꾸준히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있기 때문에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기존 10년간 뇌에 박혀버린 "마린(Marine)", "드론(Drone)", "질럿(Zealot)"때문에 "해병", "일벌레", "광전사" 를 매우 싫어하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차라리 음역(원본 발음을 흉내낸)을 하자."는 반응을 하기도 하고 "난 영어버전을 구하겠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쪽의 주장하는 바는 세계로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2의 배틀넷에서 팀플레이시의 상호간 의사소통이 유닛의 이름에서조차 빗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스타크래프트 1편의 지식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힘들게 분명하거든요.

한글화... 아니 현지화라는 작업이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닙니다. 문화적 차이에 따른 짧은 단어 혹은 문장으로는 이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 정형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에게 가장 기획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 어떻게 나오든지간에 그들은 정말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좀더 한글화된 스타크래프트2에 다가가기 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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