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과의 3차전 결과

개인적인 일이 있다보니 이제서야 승전보를 띄우게 되었군요.
모든 분들께서 아시듯... 이겼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봉중근 열사의 데이터를 분석하지 못한 일본 대표팀의 무기력한 타선과 남발하는 병살이 주된 승리 요인이 되었겠구요. 그로인해 5 1/3이닝동안 1실점 호투로 완벽히 막아버렸죠. 물론 아쉽게도 0.00의 방어율은 깨지고 말았습니다만...
1회에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3득점 했던 우리 대표팀의 타선집중력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죠.

더불어 일본에 분석된 이후 커다란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김광현 선수역시 일본을 상대로 부활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김광현선수의 4구 삼진 중계영상

김광현선수의 4구 삼진 WBC사이트 투구내용

오가사와라 선수를 상대로해서 등판 하자마자 직구 4개만에 삼진을 잡는 모습에 감명깊어 캡쳐를 했고 저 혼자 이름지어봤습니다. 김광현 부활샷!!!

더불어 윤석민 선수 역시 중간 계투로서 일본의 타자들을 완벽히 막아줬던 것... 그 모든것이 훌륭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바로 우리의 안방마님이죠 네이버 댓글로부터 무시무시한 공격을 받고있는 박경완 선수입니다. 중계진역시 베테랑 선수이기에 큰 지적은 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만 한마디 뱉었습니다. 바로 베테랑이기 때문에 자기만의 스타일을 존중하긴 하지만 2아웃 상태의 찬스에서는 스윙폼을 좀 줄여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부분이었죠.

저 역시 베테랑 선수이기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존중해줘야 하는 부분이며 그만의 볼배합 덕분에 일본과의 첫경기를 제외하고는 상대했던 모든 팀들의 타선이 물방망이를 시원하게 휘둘러 줬던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만 타격 집중력 부문에서 하위타선은 손쉽게 해결 가능하다라는 점을 앞으로 상대해야 할 팀들에게 심어주는것 같아서 너무나 걱정이 되는 바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날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를 담당했던 박기혁선수도 마찬가지겠죠.

두번째 아쉬운 부분은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 선수입니다.
소속팀인 클리블랜드의 간섭이 너무 심하고 자기 자신또한 팔꿈치 생각하랴, 성적 생각하랴, 추가적인 부상 걱정하랴... 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해합니다. 이럴때 일수록 베테랑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도가 필요할텐데 유일한 베테랑이라고 볼 수 있는 박경완 선수의 타격 성적도 매우 저조해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이겼습니다. 4강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일본과의 2차전에 이어서 한번 더 일본과의 실력차이는 오히려 우리쪽이 더 높음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Petco Park 마운드에 꽂힌 태극기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아줬습니다.
1,2위 결정전에서는 쿠바팀이 상대일지 일본팀이 상대일지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이 다시한번 올라와서 또 이기고, 다시금 일본에 야금야금 결승에 도달해서 또 이기고, 다시는 한국야구를 물로보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버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