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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 3차전 09-03-18

야구/야구잡담

by Bischoff 2009. 3. 18.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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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토) 1차전(14:2 한국 敗)을 시작으로 뭔가 아닌가 싶은 WBC의 대진을 통해 3월 9일 (월) 2차전(0:1 한국 勝) 에 이어 3월 18일(수) 3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2라운드 역시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오늘경기 뿐만 아니라 3월 20일 (금) 한번 더 만날 가능성이 있구요. 준결승을 통과한 뒤 어쩌면 결승에서 또 한번 만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어차피 대회의 대진 자체가 강팀의 몰락을 방지하기 위한 방식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비판할 이유는 없겠죠.

이번 한일 3차전은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요?

그동안 도발을 멈추지 않았던 이치로선수의 잠잠해진 입... 2차전 이후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던지를 알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이번에 패할 경우 올림픽 결승전에서도 만났던 쿠바와의 재회가 기다리고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이미 한번 "스몰볼"을 통해 지근지근 밟았던 쿠바와의 재회가 기다리고 있는 일본.

우리나 그들이나 모두 총력전을 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우선 일본 대표팀부터 살펴보면 이치로선수의 방망이가 살아나느냐 하는 부분이겠습니다. 일본팀의 공격력은 식탁을 맛깔나게 차려주지 않으면 살아나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2차전에서 우리팀의 선발투수 봉중근 선수에 의해 시원하게 돌려졌던 일본의 타선이 과연 3차전에서도 선발출전이 유력해 보이는 봉중근선수의 공을 공부해 올것인가...
마지막으로 단기전 승부에 허를 푹푹푹 찌르는 김인식감독님의 작전이 어떻게 구사될 것인가...

야구는 역대 전적이나 기록이 말해준다고는 하지만 단기전의 국가대항전의 경우엔 해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리적 요인인 선수들의 능력또한 큰부분을 차지하지 않는 것 같구요.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어느때는 콜드게임으로 지기도 하고 어느때는 한점도 내주지 않는 경기를 하기도 하지요.

저도 어느팀이 이길까에 대한 분석을 꼼꼼히 하고는 싶지만... 사실 정말 정말 정말 예측이 어렵네요. 감정적으로는 당연히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지만 이성적인 부분으로 바라보면 절대 어디가 우위에 있는지를 가늠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야구에서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씀드렸던 정신적인 부분이 양팀 모두 최대치에 다다랐기 때문이죠.
한일전에서는 언제나 무패의지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콜드패를 당했던 우리팀이나, 이젠 우리가 확실히 우위다 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한점도 따내지 못하고 져버린 일본팀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염원을 본다면...
그저 승부로만 생각하는 일본인과 과거의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일본한테만은 지면안된다는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우리나라 사람. 우리가 위에 있는게 분명한것 맞죠?

이러니...

야구가 재미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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