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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가엾고 불쌍해지는... 사오리...

잡담/내가 한 잡담

by Bischoff 2009. 3.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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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미녀들의 수다"로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재일교포 2세 사오리 장
계속되는 출연과 특유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인해 높아진 인기때문에 본격적으로 MBC를 통한 연예계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놀러와나 각종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며 인기를 쌓아가고있을때쯤... "우리 결혼했어요"까지 출연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정해진 가상의 남편은 바로 지금의 소녀시대 멤버 태연양의 가상남편인 정형돈씨였죠.

진정한 리얼로 컨셉을 잡으려 했던 1기 "우리 결혼했어요"는 사실 추석특집으로 시작된 파일럿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으며 그때의 인기를 발판으로 "일요일 일요일밤에"안에 속한 정식 프로그램으로 승격하게 되었으며 현재 3기 가상부부까지 진행된 어느덧 주말의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실 그 당시 "미녀들의 수다"는 해당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에 출연. 즉 연예계 데뷔를 하게 될 경우 더이상 미녀들에 속할 수 없는 규정을 갖고 있었으며 그에따라 그 이후로는 "미녀들의 수다"에서 사오리씨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더 많은 인기와 더 많은 수입을 원했고 훨씬 더 좋은 미래로 한계단 더 나아갈 것만 같았던... 사오리에게... 정형돈씨와의 가상부부... 그것도 진정한 리얼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던 1기 "우리 결혼했어요" 의 출연은... 후회 막심한 결정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리얼의 모습을 보이며 국민진상덩어리로 인식되어진 정형돈씨와... 꿋꿋이 참으며 생활하던 사오리씨는 결국 1기에서 가장 먼저 이혼하게된 부부가 되었죠.

이혼남으로서 남겨진 계약기간을 채우기 위해 현재는 없어진 스튜디오의 고정패널로 등장하며 갈굼과 외로움을 견뎌가며 동정표를 사기 시작했고, 시청자들로부터 다른 부인을 구해주라는 의견과 개미마녀부부의 새집과 함께 떨어진 옵션으로 다시금 "우리 결혼했어요" 안에 모습을 슬며시 드러내더니 3기의 시작과 함께 태연양의 가상남편으로 재혼을 하게 되었죠. 말하자면... 이혼남을 끌어안게 된 태연양이나 마찬가지죠... 가엾고 불쌍한거야 태연양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있겠지만... 지금은 왠지 활동과 함께 그룹의 이미지를 위해 행한 희생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정형돈씨 역시 1기때와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돌변하기도 했구요.

그야말로 불쌍한건... 사오리씨... 아무리 재일교포 2세라고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한국 부부의 진짜 모습을 체험할 수 없었을것이라 여겨지는 사오리씨는... 결국 그 진상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나갈수밖에 없었죠 ㅠㅠ

3월 1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손수 볶음밥을 만들어주던 자상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는 정형돈씨를 TV를 통해 집에서 볼 수 밖에 없을 사오리씨는... 기분이 어떨지... 제 일이 아니긴 해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ㅠㅠ

3기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진 시영부부와 돈탱부부만 만 보면서... 주말을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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