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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nsi W-20 사용기!!

컴퓨터/IT/IT잡담

by Bischoff 2009. 2.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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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다나와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W-20 케이스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제가 집하고는 좀 떨어져서 사는데... 집에 있는 컴퓨터의 케이스를 바꾸기 위해서 집으로 배송을 보냈습니다. 그러느라 집에서는 바꿀줄 아는 사람은 없고... 그저 나좀 뜯어주소 하고 기다리고 있던 케이스입니다.


꽁꽁 싸여있는 우리집 뉴비 W-20


집에 있는 고양이도 자신의 아랫녀석이란걸 알아낸걸까요?
포장도 아직 안뜯었는데 벌써 부하가 생긴것마냥 올라 타는군요...


깔끔한 뒷편입니다.


케이스 아랫부분인데요 처음에 케이스 밑에 있는 받침이 고무형 스티커로 되어있는데 그게 하나가 떨어져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사실 좀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스를 사용하다보면 전후좌우로 밀기는 자주 있는 일일텐데 단지 접착식으로 붙어있는 받침이라면 몇번 밀도 당기다보면 떨어져버릴것만같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래쪽의 저 흡기구멍들을 보며 그런 불만들은 누그러지는듯 했습니다.


얘는 어디있지??? 슬라이딩 도어라고 들은것 같은데... 없네;;;
그리고 나사같은 나머지 부속품은 어디있지? 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케이스 안에서 저를 찾더군요


전면 패널입니다. 전원버튼과 USB, 사운드단자들이죠.

자 이제부터 구형 케이스를 가진 올드멤버 컴퓨터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대여 위풍도 당당하여라 한때 국민케이스였던 GMC사의 風입니다. 케이스의 통풍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가져서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은데요... 더불어... 먼지도... 많이... 흡수...
자그만치 5년간의 작동을 하면서... 측면 USB는 고장... 전원버튼은 맛이 갈락말락... 5.25베이 껍데기는 없어져서 고장난 DVD-ROM으로 끼워놓은... 불쌍한 케이스입니다.


내부구조입니다. 우선 사양을 말씀드려야겠죠?
컴퓨터의 어머니 메인보드는 5년전 국민보드 ASUS P4P800입니다. 무려 478소켓이죠. AGP에 DDR1을 지원하는 무적의 메인보드입니다.
CPU는 실패한 넷버스트구조의 펜티엄4 2.8c입니다. 다행히 이때 보일러 연통과의 라이벌구도를 가졌던 프레스캇은 아닙니다... 노스우드죠...
램은 그냥 무더기로 가져다 붙인 1기가입니다. 256메가*4입니다...(pc3200인가요?) 램 4개로 듀얼채널... 멋있죠?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6600GT입니다... 뭐 할말 없습니다...
하드 한놈은 SATA1을 지원하는 120기가의 소음 만땅 바라쿠다이며... 나머지 한놈은 IDE형식의 80기가입니다 -_-;;;

이정도로 사양소개는 마치죠... 주력으로 쓰는녀석은 이젠 아니지만... 얼마 전까지도 제 주력이었기에... 눈물이 나네요 ㅠㅠ


하나하나 조심스레... 5년간 쌓인 먼지를 털며... 컴퓨터 조립 후 최초로... 메인보드까지 케이스에서 빼본 첫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케이스는 잘 교체 안하잖아요;;;


새로운 내장(?)을 기다리는 몸체입니다.


하나하나 끼우다 보니까... 이거... 이부분... 슬라이딩도어이긴 한데... 버튼눌러주는 부분이... cd롬 도어를... 막아버리더군요!!! 이부분 어찌어찌 수정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결국...

이래버렸지만요...

교체하면서 5년간 삭은 메인보드의 참담함을 느끼기도 했고... (SATA연결단자가 두개 있는데... 하나가 그냥 쑥 빠져버리더군요...)
그냥 슬퍼졌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우리 아버지컴퓨터의 늠름한 겉모습을 보니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긴 해도 참 뿌듯하더라구요~
아버지도 만족하시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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